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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비정규직다온분회 성명] 더 이상 기다림은 없다! 대구MBC는 바우처 전환 계획 폐기하라!

2020-03-25 대구MBC비정규직다온

첨부파일 : [대구MBC비정규직다온분회 성명_0325].pdf (86774 Byte)

더 이상 기다림은 없다!

대구MBC는 바우처 전환 계획 폐기하라!

 

  2019년 1월 31일 대구MBC 비정규직 노동자가 힘을 모아 전국언론노동조합 대구MBC비정규직다온분회를 만들었다. 벌써 일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다온분회는 노사 교섭을 위해 수많은 공문을 보냈지만, 회사는 경영상의 이유 등으로 만남을 미뤄왔다. 다온분회는 대구MBC일원으로 사옥 매각과 신규 사옥 문제, 지역방송의 어려움 등을 알고 있었기에 기다렸다.

 

  코로나19로 대구뿐 아니라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다. 대구MBC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대구MBC의 일원으로서 고통을 분담하여 일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MBC는 약속한 비정규직 처우개선이 아니라 22년간 일한 조합원의 기본급을 폐기해 건당 바우처로 전환하겠다고 통보했다. 인력이 부족할 때만 대구MBC의 구성원이고,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를 요구하면 프리랜서인가?

 

  회사는 항상 기다려달라 말했다. 조합원이 최저임금에 준하는 임금을 받지 못할 때도, MBC 파업으로 월급을 받지 못할 때도 너희만 힘든 게 아니라 모두가 힘들다고 했다. 그렇게 기다린 시간이 짧게는 2년 길게는 20년이지만 바뀌는 건 없었다. 심지어 이번에는 개인 면담을 통해 건당 바우처로의 임금 지급 전환을 통보하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자성을 지우고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려 하고 있다.

 

  더 이상 회사의 말만 믿고 기다리지 않겠다. 우리는 바우처 전환계획 즉각 폐기 및 노사 교섭을 요구하기 위해 3월 24일을 시작으로 조합원 피케팅을 시작했다.

 

  다온분회 출범 이후 1년 1개월이 지난 지금, 조합원 4명이 회사를 떠났다. 상근직이었지만 프리랜서라 불리며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들은 퇴사 후 고용노동청에 진정을 넣었고, 퇴직금과 함께 야간 휴일 수당, 연차 수당, 주휴수당을 받았다.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줄 수 없다던 임금을 조합원들은 퇴사 후에야‘근로자 지위’를 인정받음으로써 지급받은 것이다.

 

  다온분회는 대구MBC에 작은 변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마주한 건 다시금 시작된 오랜 기다림이었다. 대구MBC는 여전히 다온분회를 교섭대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바로잡지 않고 약속한 처우개선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조합원을 잃을 수 없다. 다온분회는 연대하여 투쟁할 것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대구MBC는 바우처 전환 지급 계획을 폐기하고 교섭요구에 응하라!

 

 

 

2020년 3월 2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대구MBC비정규직다온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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