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검색 메뉴 PC버전

성명/논평

[성명] 다짐으로 끝나지 않고 해답을 찾겠다는 각오로!

2020-02-28 admin

첨부파일 : 200228_cjb.pdf (106108 Byte)

[성명]

다짐으로 끝나지 않고 해답을 찾겠다는 각오로!

─‘CJB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에 부쳐─

  

 14년의 차별과 2년의 고통, 그리고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故 이재학 PD. 그의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없도록 하기 위한 첫걸음인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해 다음달 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ᅠ고인이 생을 마감한 지 3주가 지나서야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합의와 출범이 늦은 점은 고인과 유족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그리고, 아직도 몇몇 사안에서 유족 측의 요구와 사측의 입장에 거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더 공전을 겪지 않고 진상조사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고인의 명예 회복과 방송사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책위를 믿고 기다려준 유족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늦은 감이 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해 합의에 나선 청주방송 사측의 결정도 환영한다.

 

 'CJB 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의 목적은 명확하다. 고인이 청주방송에서 보낸 14년을 따져 정말 법원의 판단대로 사측의 간섭과 지시 없이 미리 정해진 업무만 했던 도급근무자였는지, 아니면 다른 정규직 직원과 같은 일을 했던 청주방송의 직원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해고 경위와 재판 과정, 사망 경위에도 사측의 부당한 압력이나 협박이 있었는지 자세히 따져 잘못이 있다면 명백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ᅠ그리고, 청주방송에서 근무하는 다른 비정규직 직원들 중에 고인과 같이 억울함을 겪고 있는 이가 없는지, 또, 노동인권에 부당함을 겪고 있지 않은지, 만일 있다면 계약과 근로조건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도 해답을 찾을 것이다.

 

ᅠ전국언론노동조합은 고인의 억울한 죽음 앞에 참담함을 감출 수 없었다. 민영방송·케이블TV·IPTV·종합편성채널 등이 설립되고, 외주제작사가 정부방침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동법 개악이 맞물리면서 방송에서 비정규 노동이 너무 익숙해져 버렸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우리도 그것에 익숙해져 버렸다. 비록 지상파 산별 교섭을 통해 합의한 ‘지상파방송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공동협의체’나 ‘방송작가특별협의체’ 등이 성과를 내도록 몇 년 전부터 노력을 했지만, 방송 전반에 펼쳐진 비정규 노동의 규모에 비하면 노력이 부족했다.

 

ᅠ이번에는 과거처럼 다짐으로만 끝나지는 않겠다. 법제화와 집단교섭 등 방송 비정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방법을 검토해 제도화하겠다. 방송 비정규 노동자들과 함께 정부와 정치권, 방송사와 제작사들을 만나 해법을 찾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CJB 청주방송 故 이재학 PD 사망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방송계에서 차별이 사라지는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년 2월 2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10개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