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이용해 전기신문 앞에서 1인시위  

전보 당사자는 조합원 여부 공개한 여기봉 분회 감사 

“노조 집행부만 표적 전보…명백한 노조 탄압”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기신문분회가 분회 조합원의 부당전보를 규탄하는 1인시위에 돌입했다. 

 

부당전보의 당사자인 여기봉 전기신문분회 조합원과 조정훈 분회장, 이기범 언론노조 조직쟁의실장은 18일 오전 8시 출근시간을 이용해 한국전기공사협회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여 조합원은 현재 분회의 회계감사를 맡고 있다. 한국전기신문사는 그를 호남지역본부(전라남도 나주 소재)로 전보 발령(2월 14일자 발령, 24일부터 호남지역본부 출근)했다. 이에 분회는 성명을 통해 여 조합원의 발령을 ‘명백한 표적 전보이자 노조 탄압’이라 규정하고, 투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인시위는 여 조합원이 호남지역본부 출근을 지시 받은 24일(월) 전주 금요일인 21일까지 매일 아침 출근시간에 진행된다. 

 

분회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조합원만 가게 되는 수상한 지역전보는 명백한 노조 파괴행위이자 경영진의 부당 인사”라며 “여 조합원이 전보를 완강하게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강행된 지역본부 발령은 표적 전보임이 명약관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회는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조합원의 삶을 파괴하려는 전기신문 경영진의 패악질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신문노동조합이 2018년 7월 설립된 후부터 여 조합원의 이번 발령 전까지, 한국전기신문사에 모두 3건의 지방 발령 인사가 있었다. 대상자는 분회의 조정훈 분회장, 김병일 부분회장, 김광국 사무국장으로 모두 분회 집행부 인원이다. 이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구제신청 판정문에서 이를 부당전보로 판단하고 사측의 징계성 전보가 부당노동행위라고 못 박았다. 그럼에도 사측은 여 조합원을 4번째 지방 전보 대상자로 정해 발령을 낸 것이다. 사측의 이번 인사가 노조 탄압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지적이 여기서 나온다. 

 

여 조합원은 “이번 지방 발령은 적법한 노조활동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라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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