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3년 못 살겠다” “뭉쳐야 이긴다”
야 5당 시민사회 25일 ‘폭정 심판, 국민대회’

야 5당과 노동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은 이명박 정권 3년이 된 25일 서울 광장에서 ‘폭정 심판, 민생 살리기 국민대회’를 열고, 남은 2년의 임기는 심판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초 국민 대회는 서울광장 중앙에서 열리는 것으로 예정됐지만, 스케이트장 철거 문제로 잔디 광장을 벗어난 한쪽 모서리에서 치러졌다.

MB 정권 3년은 “못 살겠다”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됐고, 야 5당 대표들은 함께 연단에 올라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등 야5당 대표는 서로 손을 잡고 ‘단일화’를 통해 재 보궐 선거, 총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4대강 사업 저지, 구제역 문제, 등록금·청년실업, 노동탄압, 한미FTA, 남북관계, 조중동 종편 문제 등에 대한 힘찬 연대와 결의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박석운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과거 지상파 방송도 재허가 거부로 정파시킨 전례가 있었다”며 “조중동 종편 방송을 반드시 퇴출시키자”고 강조했다.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살처분으로 농민은 지옥 속에서 살고 있는데 MB정부는 외국산 소, 돼지로 채우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다룬 에니메이션 ‘파견노동자-언제든지 반품됩다’(http://nodong.org/578653)가 상영됐고, 우상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대의원은 지난 공장점거 농성 투쟁을 이야기 한 뒤 이명박 정권과 자본의 노동자 탄압을 규탄했다.

국민대회장 주변에서는 4대강 사업 반대, 서울 학생인권조례 제정, KBS수신료 거부 , 조중동 종편 문제 등에 대한 서명 운동 및 선전전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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