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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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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김세의·강용석의 여성 혐오와 비하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

등록일
2021-12-30 15:57:20
조회수
1503

[성명] 김세의·강용석의 여성 혐오와 비하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

강용석・김세의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반인권적 행태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8일 업로드 된  <이준석 결사옹위 민주당 클라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과거 의혹을 주장하며 MBC기자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진까지 공개했다. 

지난 조동연 교수 자녀의 실명과 사진 공개에 쏟아진 비판에도 어떤 사과나 자성도 없었던 이들이 또 다시 자신의 주장과 무관한 사람의 인격권까지 서슴없이 침해한 것이다.

공직자나 정치인에 대한 비판과 평가는 필요하다. 그러나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 앞에서 손으로 흔들며 ‘증거’라고 제시하는 검찰 수사 기록은 말 그대로 용의자나 피고의 증언을 적은 문자이지 그 자체가 사실은 아니다. ‘전직 기자’라는 김세의는 과거 MBC 보도국 기자였을 때, 수사기록에 대한 사실 확인과 교차 검증의 기본도 배우지 못한 모양이다. 

강용석・김세의는 이번 MBC기자의 실명 공개 뿐 아니라 해당 채널 다른 콘텐츠에서도 여성 혐오와 성차별의 언어를 가감 없이 토해냈다. 일반인들이 사적인 자리에서도 조심하는 표현도 이들은 저열한 몸짓과 천박한 어투로 ‘의혹’과 무관한 이들의 인격권까지 조롱과 비하의 소재로 취급해 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성평등위원회는 강용석・김세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요구한다. 

첫째, 유튜브 코리아는 MBC 기자의 실명과 사진이 공개된 콘텐츠 뿐 아니라 가세연 채널의 모든 콘텐츠에 대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에 명시된 “저속한 언어 정책”, “괴롭힘 및 사이버 폭력에 대한 정책”, “잘못된 선거 정보 관련 정책”의 위반 여부를 철저히 심사하고 위반 경고에서 채널 또는 계정 폐쇄까지 절차를 검토하라. 

둘째, 시민노동여성 사회단체에도 당부드린다. 강용석・김세의의 발언과 행동은 MBC 기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비하 발언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함께 물어주시길 바란다.

셋째, 유튜브 코리아는 가세연과 같이 혐오와 비하로 수익을 창출하는 콘텐츠와 채널에 대한 자율규제의 강제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동의를 얻기 위해 현재 언론노조 등 언론현업단체와 언론사업자들이 구성하고 있는 “통합형 자율규제기구” 설립에 동참하라. 

아울러, 우리는 언론노조 MBC본부 성평등위원회가 가세연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 등 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끝까지 연대해서 싸울 것임을 천명한다.

2021년 12월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

작성일:2021-12-30 15:57:20 1.217.16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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